부처님께 귀의하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사부대중이 다함께하는 제12교구 해인사 말사. 진주 월아산 청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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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사 | 2018.06.22 15:28

1. 법회(法會)


스님들을 모시고, 설법을 듣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며 전파하는 자리로, 신행 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법회 참석입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보름마다 포살 일을 정해 자신의 허물을  대중 앞에 고백하고 참회하는 의식이 있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정기법회의 시초라고 할 수 있으며, 전통적으로 3장 6재일 이라고 하여 1월 5월 9월의 초하루와 보름에 정기법회를 개최하였으며, 매달 10재일이 있는데 1일은 정광(定光), 8일은 약사(藥師), 14일은 현겁(賢劫), 15일은 미타(彌陀), 18일은 지장(地藏), 23일은 대세지(大勢至), 24일은 관음(觀音), 28일은 노사나(盧舍那), 29일은 약왕(藥王), 30일은 석가(釋迦)재일입니다.


특별 법회로, 탑이나 법당을 건립할 때는 기공식과 낙성식 법회가 있으며, 불상이나 탱화를 새로 모시는 점안법회(點眼法會)가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불상이라 하더라도 점안 식을 하지 않으면 작품으로는 인정받을지 모르지만,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또 재가신도나 출가수행자가 계를 받는 수계법회(受戒法會)는 반드시 증명 법사님을 모시고 법식에 의하여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지순례 법회가 있습니다. 부처님의 성지를 순례하며 참배하는 의식으로, 우선 깊은 사찰을 찾아 순례하는 것도 성지순례입니다.


◇ 설법(說法)

설법이란 삼보 중의 법보(法寶인 경전에 의지하여 법사가 부처님을 대신해서 불교의 진리를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법사가 주재하지 않고 일반 신도만의 법회 때에는 경전의 어느 부분을 그대로 봉독(奉讀)해도 좋고, 불심이 돈독한 신도가 사전에 설법내용을 준비하여도 됩니다. 친지나 이웃에게 권하여 많은 사람이 듣게 하면 공덕 중 가장 큰 공덕이 됩니다.


2. 포살(布薩 : Upavasatha)

매월 보름과 그믐날에 모여 계본(戒本)을 낭송하는 초기 교단의 중요한 의식으로서 승가의 순수한 단결과 화합을 위한 행사였습니다. 포살의 유래는 빔비사리왕이 “석존이시여 이교도의 고단에선 매월 두 번씩 집회를 갖고 신도를 위하여 설법하고 있습니다. 불교 교단에서도 저희들을 위하여 자리를 마련해 주십시오.”하는 간청을 부처님께서 받아들여, 매월 보름날과 그믐날에 신도를 위한 정기적인 설법을 하였으며, 출가자 자신들의 생활을 반성하고 참회하는 의식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율장대품 포살건도(律藏大品 布薩建都)에 의하면, 정해진 시간에 비구들이 모이면 의식을 주관하는 장로가 일어나 “계본을 읽겠으니 죄있는 사람은 발로참회(發露懺悔)하시오”하고 선언한 다음에 “대중이시여 들으시라. 오늘은 포살 날이니 만약 대중에게 지장이 없다면 교단은 포살을 베풀고 계본을 외우리라. 무엇이 교단의 첫째 행사라 하는가. 여러 대덕께서 몸의 청정함을 고백하는 것이니 나는 이제 계본을 외우리라, 죄있는 것을 기억하는 비구로 청정하기를 원하는 이는 그 죄를 드러내어 참회하라. 참회하면 안락함을 얻으리라.”하고 계본을 각 항목마다 세 번 되풀이하면, 비구들은 자기 한 사람을 향해 묻는 것으로 듣고 자신의 허물을 대중 앞에 드러내 참회합니다.


3. 자자(自恣 : Pravarana)

자진해서 자신의 허물을 지적해 줄 것을 동료 비구들에게 간청하는 의식으로서 부처님이 제한하시어 안거 마지막 날에 행하여졌습니다. 율장대품 자자건도(律藏大品 自恣建都)에 의하면, 모든 대중이 다 참석하여 둥글게 앉으면 장로비구가 일어나, 비구들에게 “대중이여 들으시라. 오늘은 자자가 있는 날, 만약 대중에게 이의가 없다면 교단은 자자를 베풀려 하오.”하고 묻고 자자를 행하노라고 하면, 장로부터 시작하여 차례로 모든 비구가 합장한 손을 높이 들면서 동료 비구들을 향하여 “나에 대해 무엇인가를 보고 들었거나 또는 나에게 의심을 지니신 분이 있으면 대덕들이시여, 나를 가엾이 여겨 지적해 주소서, 죄를 알면 허물을 제거하오리다.”라고 세 번 반복하여 신입 비구까지 다 마쳤을 때 자자 의식이 끝납니다. 자자는 서로 두터운 믿음으로 맺어진 도반(道伴)들이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신선한 믿음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4. 안거(安居 : Varsa)

바르사(Varsa)는 비, 장마철 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 지금의 결제를 뜻합니다. 고대 인도의 수행자들은 여름 우기 때는 무의식적으로 저질러지는 살생을 막기 위해 일정한 장소에서 생활을 하였으나, 초기 불교 수행자들은 우기(安居)를 관계치 않고 여러 곳을 편력하면서 철저하게 무집착, 무소유의 생활과 중생구제의 실천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즈음 부처님의 제자 중 문제성이 심한 육군비구(六群比丘)들이 우기에 편력하다가 강물이 범람하여 의복(衣服), 발우, 좌복 등을 물데 띄워 잃어버렸는가. 하면 미생물과 초목을 밟음으로서 세속(世俗)의 뜻있는 거사(居士)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행(行)이 순결하고 자기각성(自己覺省)을 위하여 애쓰는 비구들을, 세상(世上)의 여론을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이를 들으신 부처님께서는 시분율 37권에 의하면 “육군 비구여, 너희들의 행동은 청정한 것이 아니요, 사문(沙門)의 위의(威儀)가 아니며, 출가인의 법이 아니다. 거사들이 너희들의 잘못을 지적하다가 삼보(三寶)를 비방하는 죄를 짓게 되었다.”하고 꾸짖으신 후 “비구들이여! 이제부터는 안거를 지키도록 하라. 각자의 방과 침구를 정돈하라. 누울 자리가 없으면 앉아서 하라. 앉을 자리가 없으면 서서하라. 그대들이 안거를 위하여 왔을 때 바로 안거가 이루어진다. 비구들이여! 마땅한 곳을 골라 미리 말하고 안거하라. 수행에 장애가 되는 일이 생기면 곧 떠나라. 안거 중 불가피한 일이 있으면 7일 동안 출타를 허락하노니 기간 안에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비구들이여! 안거를 미리 약속하고 지키지 않거나 안거 중 까닭 없이 떠나거나 대중의 화합을 피하거나 약속한 7일 안에 돌아오지 않으면 법락이 성립되지 않는다.


그 까닭은 안거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 까지를 하안거, 10월 15일부터 1월 15일 까지를 동안거라 하여 두 차례의 결제를 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결제 기간은 한 곳에 모여 산문(山門)밖의 출입을 금하고 수행 정진에 몰두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5. 불공(佛供)

불공은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 것으로 귀의, 참회, 공양, 발원, 회향하는 의식을 모두 말하는 것입니다.

불공은 삶이 뜻대로 되지 않아 괴로움과 어려움에 닥쳤을 때 이를, 소멸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올리기도 하고 원하는 일들이 뜻대로 되었을 때 감사의 뜻으로 올립니다. 그러나 불공은 항상 진리 속에 살면서 삶의 눈을 뜨게 해주시는 부처님의 위신력을 믿고 존경하며 본받기 위한 수행의 일환으로 올려야 합니다.


불공의 핵심은 공양입니다. 공양은 삼보님, 부모님, 스승과 이웃, 망자들에게 하는 것으로서 선업을 쌓는 일입니다.

공양은 세간의 재물이나 향, 꽃 혹은 생활용구를 공양할 수도 있고, 보리심을 일으켜 자리이타(自利利他)의 행을 닦는 공양도 있습니다. 몸(身)으로 하는 예배, 입(口)으로 하는 찬탄, 뜻(意)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존중하는 것을 삼업(三業)공양, 음식, 의복, 탕약, 방사(房舍)등을 올리는 것을 사사(四事)공양 이라고 합니다. 공양은 중생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의 깨달음을 위해 항상 법(法)공양을 베푸십니다.

부처님께서는 공양 중에서도 법공양이 으뜸이라고 하셨습니다.


◇ 발원(發源)

발기서원(發起誓願)을 줄인 말로 중생의 본래 모습인 상락아정(常樂我淨)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바람과 부처님 세계를 건설하려는 보살의 맹세입니다. 발원(發源)에는 총원(總願)과 별원(別願)이 있습니다. 총원이란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을 말합니다. 사홍서원이 대표적인 총원입니다. 그래서 법회가 끝날 때에는 사홍서원을 부르는 것입니다. 별원(別願)이란 부처님이나 보살님이 세운 개개의 원을 말합니다. 아미타불의 48원이나 약사여래의 12원 같은 것이 대표적인 별원입니다. 특히 아미타불 본원(本願)을 가리켜 서원(誓願)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널리 모든 것을 구원하고자 하는 원이고 깨달음을 위한 것으로, 이발원을 통해서 삶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는 것이며, 새로운 보살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 상락아정(常樂我淨)

영원(永遠), 안락(安樂), 주체(主體 : 자유 자재함을 의미), 청정(淸淨)을 말함.



6. 재(齋 : Uposadha)

깨끗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공덕을 닦는 의식으로, 우포사타(Uposadha)는 식(式), 청정(淸淨)을 뜻하며 스님들의 공양의식을 의미한다고 하며, 스님들에 대한 공양은 집안의 경사나 상사(喪事), 제사 때 이루어졌으므로 나중에는 제사 의식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목련경에는 공양을 받는 스님의 숫자에 따라 오백승재의 명칭이 나오고, 중국에서는 양무제가 사람의 숫자에 제한하지 않고 누구나 자유로이 동참할 수 있는 무차대회(無遮大會)를 열었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 반승(飯僧)이라는 명칭으로 행해졌다고 합니다.


원래 재는 스님들에게 공양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간단히 불전의식을 집행하고 공양에 임했으나, 점차 큰 법회의식으로 도어 호국법회의 형식으로까지 발전하였으며, 나중에는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을 위해 베풀어지는 일체의 행사를 통칭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스님에 대한 공양부터 기도, 불공, 시식, 제사, 낙성, 기타법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재라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 천도재(遷度齋)

망자의 혼을 극락으로 인도하기 위한 의식으로, 살아 있는 사람들이 재를 지내 죽은 사람이 생전에 지었던 모든 업을 소멸하고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바라는 의식입니다. 윤회하는 영혼을 중유(中有)또는 중음(中陰)이라고 부르는데, 아직 다음생을 받지 못한 상태를 말하며, 부처님의 법을 설하여 극락으로 인도하는 천도의식은 바로 이 단계에서 행해집니다.


그 내용은 영가에게 무상 계를 일러주어 죽음이라는 현실을 만물 변화의 자연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영가로 하여금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에 따라 원래 청정한 마음을 되찾도록 인도하고 극락세계에 왕생할 것을 권하는 내용입니다. 또한 영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재에 참여하여 공덕을 짓는 이들에게도 생사의 슬픔을 승화시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재의 공덕은 망자와 동시에 재를 올린 이에게도 회향되는 것입니다.


재의 진행은 도량장엄을 하고 시련, 대령, 관욕, 불공, 시식 등으로 행해지며 그 종류도 49재, 100일재, 지재, 소상, 대상 등의 정기적인 천도재와 수륙재, 필요에 따라 행하는 부정기적인 천도재 등이 있습니다. 정기적인 재의 경우 돌아가신 날로부터 시작하여 매7일 마다 계속하여 49일 되는 날까지의 7번과 100일째, 소상, 대상을 합하여 10번을 하는데, 이는 명부의 십왕(十王)에게 심판을 받는다는 명부신앙에 근거한 것이라고 합니다.


의식을 행하는 절차에 따라 상주권공재(常住勸公齋),각배재(各拜齋), 영산재(靈山齋)등의 몇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상주권공재이고, 야기에 명부신앙 의례를 첨가한 것이 각배재이며, 법화신앙을 가미한 것이 영산재입니다. 절차는 시련(侍輦)에서 영가를 맞아들이고, 대령(對靈)에서는 영가를 간단히 대접하여 예배케 하는 것입니다. 관욕에서는 불보살님을 맞이하기 위해 영가를 간단히 대접하여 예배케 하는 것입니다. 관욕에서는 불보살님을 맞이하기 위해 영가를 목욕시키고 신중작법으로 모든 신중을 맞아들입니다. 상단권공에서 불단에 공양을 드리고 법식을 베풀어 받게 합니다. 그리고 봉송 편에서 불보살님을 모시고 영가를 봉송하고 마칩니다. 불자는 망자를 위한 기도로서 최소한 49재만이라도 지내야 합니다.


2) 수륙재(水陸齋)

물이나 육지에 있는 외로운 귀신이나 배고파 굶주리는 이귀에게 공양하는 법회입니다. 양나라 무제의 꿈에 어떤 스님이 나타나서 말하기를 ‘사생육도(四生六道)의 중생들이 한없는 고통을 받고 있는데 어찌하여 수륙재를 베풀어 그들을 제도하지 않는가? 이들을 제도하는 것이 모든 공덕 중에서 으뜸이 된다? 고 하자 지공성사에게 부탁하여 수륙재를 행한 것이 그 시초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광종 22년 수원 갈양사에서 해거국사가 처음으로 시행하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숭유억불정책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태조는 진관사(津寬寺)를 나라의 수륙재를 여는 사사(寺社)로 지정하고 견암사, 석왕사, 관음굴 등에서 고려 왕 씨들을 위한 수륙재를 베풀었다고 합니다. 이 수륙재는 많은 물자와 인원이 동원되는 행사로서 국행(國行)수륙재라고 할 정도로 국가적인 지원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3) 영산재(靈山齋)

영축 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실 때의 모습을 이 세상에 재현한 의식으로, 온 세계 모든 성현과 스님을 청하여 봉양하며 법문을 듣고 시방의 외로운 혼령을 천도하고 무주고혼 영가들에게 장엄한 법식을 베풀어 극락왕생 하도록 하는 의식입니다.

먼저 도량을 장엄하는데 영산화상을 상징화하여 법당 밖에 괘불을 시설하고 의식 도중에 범패 등의 불교음악을 공양하여 장엄합니다. 단위 구성은 법당과 같이 상단은 괘불 앞에 설치하고 향, 차, 과일, 등불, 쌀 등을 공양하고, 중단은 신중단으로, 하단은 그 날의 영혼에게 제사를 드리는 영단으로 구성합니다.


절차는 49재 때와 마찬가지로 시령에서 시작하여 의식단 앞에 이르고 잠시 정좌한 다음 각 단마다 권공예배와 축원을 하고 영단에 이르러 시식을 하고 회향하게 되는데 의식을 맡은 스님을 선두로 참가한 대중이 도량을 돌면서 회향합니다. 이 의식은 자작자수(自作自修)라는 수행과 기원, 회향, 추선공양이라고 하는 교리적 발전과 함께 발전된 의식이며, 우리나라 전통음악과 무용이 한데 어우러져 있고 또한 민간 신앙까지 수용한 불교의 식이자 국가가 지정한 무형문화재이기도 합니다.


◇ 추선공양(追善供養)

죽은 사람의 명복을 위해 산 사람이 공양하는 것


4) 예수재(豫修齋)

살아생전에 미리 수행과 공덕을 닦아 두는 재 의식으로 속설에는 자신의 49재를 미리 지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말로 역수(逆修)라고도 합니다. 49재는 순수하게 죽은 이를 위한 재이나, 예수재는 살아 있는 이가 미리 자신의 사후를 위해 준비함으로써 생자나 망자가 행복을 추구하는 아름다운 의례입니다.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참회의 공덕으로 업장을 소멸하고, 지계와 보시로써 스스로 내생의 복락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경전을 독송하여 해탈과 열반의 길에 들어서고자 하는 것이며, 불보살님과 명부시왕을 비롯한 많은 성현들에게 공양을 올려 은혜를 갚고자 하는 것입니다.

불보살님과 호법신중의 가피력 아래 스스로의 참된 수행과 공덕으로 자신의 미래를 닦아 나가는 의례인 예수재는 불교신앙의 전통을 대중과 함께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뜻 깊은 의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시타림(尸陀林 : Sitavana)

시타바나(Sitavana)는 시체를 버리는 추운 숲이라는 뜻으로, 죽은 이를 위해 장례 전에 하는 의식을 말하나, 우리나라 망자를 위해 설법하는 것으로 뜻이 변했으며, 시타림 법문은 신라시대 이후로 관습화되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성행하였고 불교의 장례법으로 일반화되었습니다.

 

6) 장례

사람이 죽으면 망자에게 무상게를 일러주고 입관하기 전에 목욕의식을 행합니다. 경은 보통 아미타경, 금강경, 반야심경, 등을 독경하고 서방 극락세계에 계시는 아미부처님을 부르며 발원을 합니다. 발원의 대상은 동서남북 중앙에 있는 화장세계 노사나불과 동방 만월세계 약사불, 서방 극락세계 아미타불, 남방 환희세계 보승불, 북방 무우세계 부동존불입니다. 목욕을 시키고 수의를 입히는 매 단계마다 영가를 위한 법문이 있게 되는데, 이는 부처님께 귀의하여 좋은 곳으로 인도하여 천도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장례절차가 끝나면 발인을 하게 되는데, 임시로 단을 만들고 재물을 정돈한 후 영구를 모시고 나와 제단 앞에 모십니다. 법주가 거불과 청혼을 한 다음 제문을 낭독합니다. 법주의 법문이 끝나면 대중이 다 함께 반야심경을 독송한 뒤 추도문을 낭송하고 동참자들이 순서대로 분향합니다. 발인이 끝나면 인로왕번을 든 사람이 앞장서고 명정, 사진, 법주, 상제, 일가친족, 조문객의 순으로 진행합니다.

불교의 전통적인 장례법은 화장입니다. 이를 다비(茶毘)의식 이라고도 합니다. 나무와 숯, 가마니 등으로 화장장을 만들고 관을 올려놓은 후 거화 편을 외우고 불을 붙입니다. 불이 붙은 다음에는 미타 단을 신설해서 불공을 올리고 영가를 일단 봉송한 뒤에 위패를 만들어 창의(唱衣)합니다. 시신이 어느 정도 타면 뼈를 뒤집으며 기골편(起骨便)을 하고 완전히 다 타서 불이 꺼지면 재속에서 뼈를 수습하여 습골편(拾骨便)을 합니다. 뼈를 부수면서 쇄골편(碎骨便)을 하고 마지막 재를 날리면서 산골편(散骨便)을 합니다.


유교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화장을 기피하는 경양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육체(肉體)는 사대(四大)의 인연이 화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죽은 후에까지 육체에 집착하여 화장보다 매장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진정으로 고인을 위한다면 화장 후 납골을 수습해 보내 고향에 흩어 주고 절에 모셔서 천도재를 잘 지내드리면 좋을 것입니다. 천도재를 올리고 난 다음에는 납골당에 모시던지 아니면 가족 탑을 세워서 모시는 것이 좋습니다.


◇ 사대(四大)

모든 색법(色法)을 이루고 있는 기본적인 네 가지 원질(原質)로, 지(흙), 수(물), 화(불), 풍(바람)을 말하며, 인간의 몸도 이 사대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함.


[출처] 네이버 블러그 사찰의식|작성자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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