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 귀의하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사부대중이 다함께하는 제12교구 해인사 말사. 진주 월아산 청곡사

신행 안내

불교 공부

법구(法具)

청곡사 | 2018.06.22 15:32


 법구(法具)

법구(法具)라고도 하는데, 불법을 수행하고, 의식을 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의미하며, 불전을 장암 하는 여러 가지 사물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법구는 필요할 때만 법식에 맞춰 사용해야 합니다.


1) 금강저(金剛杵)

밀교의 의식에 쓰이는 작법용 불구로 번뇌를 없애는 보리심을 상징합니다. 제존 존상이 가진 법구로 스님들의 수행도구로도 사용됩니다. 원래는 고대 인도의 무기였습니다. 원래는 고대 인도의 무기였습니다. 밀교에서 불구로 채용한 것은 제석천이 금강저를 무기로 삼아 아수라를 쳐부순다는 신화에서 비롯됐습니다.

우리나라의 밀교계 종파에서 진언을 외우며 수행할 때 항상 금강저를 휴대하게 되어있습니다. 근본 뜻은 여래의 금강과 간은 지혜로써 능히 마음속에 깃든 어리석은 망상의 악마를 파멸시킨다는 것입니다. 밀교의 만다라에는 금강부의 여러 존상들이 모두 금강저를 가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열반경에는 금강역사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금강저로 모든 악마를 티끌 같이 쳐부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에 근거하여 우리나라의 신중탱화에서는 동진보살이 반드시 금강저를 들고 있습니다.

금강저는 금, 은, 동, 철 등으로 만들어지며 불교의 금속공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형태는 손잡이 양쪽이 뾰족한 끝은 가졌습니다. 모양에 따라 뾰족한 끝이 하나인 것은 독고, 2.3.4.5.9갈래로 갈라진 것은 2고저. 3고저. 9고저라 합니다. 최초에는 그 형태가 무기형으로 뾰족하고 예리했으나 불구(佛具)로 사용되면서 끝의 가락이 모아지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독고가 가장 오래된 형태입니다. 손잡이 좌우에 불꽃 모양을 조각한 것은 탑저라고 합니다. 이들은 밀교의 단에 봉안되는데 탑저는 중앙에 나머지는 사방에 배치합니다. 현존하는 금강저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길이 22cm의 고려시대 청동5고 금강저가 소장돼 있으며 일반 사찰에서는 조선시대의 금강저를 볼 수 있고, 고려시대의 사경, 변상도에는 가장자리를 금강저 문으로 장엄한 예가 자주 나타나며, 현존 신중탱화에서는 대부분 금강저를 볼 수 있습니다.


2) 다기(茶器)

부처님께 맑은 물을 올릴 때 쓰는 그릇입니다.


3) 목탁(木鐸)

목어를 간편하게 변용 시킨 것으로 처음에는 쇠로 만들어 사용했으나 나중에는 나무로 만든 것이 쓰이기 시작했으며, 중국의 선종사찰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조석 예불을 비롯한 각종 의식에 사용되며 대중을 모으는 신호용으로도 사용됩니다. 목탁이라는 말은 귀감(龜鑑), 사표(師表)등의 뜻으로 널리 사용되어집니다.


4)발우(鉢盂)

스님들이 공양할 때 쓰는 것으로 발(鉢)은 응량기(應量器)라 번역하고 수행자에 합당한 크기의 그릇이란 뜻이며, 우(盂)는 중국말로 밥그릇이란 뜻이며, 보통 4개로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4개로 된 것은 아니었으며, 흙과 쇠로 만들었으나 오늘날에는 주로 나무로 만들고 있습니다.


5) 사물(四物)

범종과 법고, 목어, 운판을 말하며 각종의식과 행사 때 사용됩니다.


◇ 범종(범종)

일명 대종, 경종이라고 하며 조석예불과 사찰에 큰 행사가 있을 때 사용하고 대중을 모으거나 긴급한 사항을 알리는 신호용으로 사용됩니다. 아침에는 28번을, 저녁에는 33번을 울립니다. 범종을 울리는 근본 뜻은 천상과 지옥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 법고(法鼓)

법을 전하는 북입니다. 법고는 보통 쇠가죽으로 만드는데 지승을 비롯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하여 울린다고 하며 조석예불을 위시한 의식에서 사용합니다. 주로 축생(畜生)과 같은 땅위에 사는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 목어(木魚)

나무를 깎아서 물고기 모양을 만들고 배 부분을 파내어 두 개의 나무막대기로 두드려 소리를 냅니다. 목어를 치는 이유는 수중에 사는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울린다고 하고, 물고기는 언제나 눈을 뜨고 살기 때문에 수행자는 늘 깨어 있는 상태에서 부지런히 정진해야 된다고 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 운판(雲版)

청동 또는 철로 만든 넓은 판으로 원해 중국의 선종사찰에서 부엌이나 재당에 달아 놓고 대중에게 끼니때를 알리기 위해 쳤다고 하나 차츰 불전사물로 바뀌었습니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중생을 제도하고, 허공을 해매며 떠도는 영혼을 제도하기 위하여 울린다고 합니다.


6) 석장(錫杖)

소리를 내어 벌레나 짐승을 쫓고 걸식할 때 집안에 들어가 소리를 내어 알릴 목적으로 나무에 고리를 매달아 사용하는 것을 말하며, 고리가 6개 달린 것을 육환금석 또는 육환장이라 합니다.


7) 염주(念珠)

수주(數珠)라고도 하며, 본래 부처님의 깨달음의 상징으로 신앙되고 있는 보리수 열매로 만들어 사용했으나, 지역에 따라 독특한 나무나 그 밖의 재료, (율무열매, 용안주, 금강주, 다양한 보석),으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는 법구로, 염불, 기도, 참회, 등 각종 수행의식 때 숫자를 세거나 잡념을 없애고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하여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108번뇌를 퇴치하기 위해 108개로 만들지만, 경우에 따라 1080주, 3000주도 있으며 손목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것은 단주라고 부르며, 단주는 108의 약수로 되어 있습니다.


 ◇ 번뇌(煩惱)

심신을 괴롭히고 번거롭게 하는 정신작용의 총칭으로, 탐(貪), 진(瞋), 치(痴)라는 3독에 만(慢), 의(疑), 악견(惡見)을 추가한 6종을 근본번뇌라 하고, 이로부터 파생된 것들을 수번뇌라고 함


◇ 백발번뇌

육근(六根-눈, 코, 귀, 입, 몸, 뜻)에 고(苦), 낙(樂), 불고불락이 있어 18번뇌가 되고, 여기에 탐(貪), 무탐(無貪)이 있어 36번뇌가 되는데, 이것을 과거, 현재, 미래에 각각 풀어서 합하면 108번뇌가 됨.


8) 요령(要領)

남방계통에서는 볼 수 없는 법구입니다. 밀교 계통에서 사용하던 도구로, 북방계통의 사찰에 전해져 지금은 모든 의식 집전에 없어서는 안 될 법구입니다. 놋쇠로 만들어 흔들면 가운데 방울이 표면의 놋쇠를 쳐서 소리가 나는 법구로, 주로 불공이나 천도재에 사용됩니다.


9) 죽비(竹扉)

중국 선원에서부터 대나무 통이나 뿌리로 만들어 손바닥에 치면 소리가 나는 법구로, 주로 선원에서 참선의 시작과 끝을 알리며, 법회의식에서 입정시(入定時)에 사용되고, 스님들이 공양할 때와 절을 할 때 행동 통일을 알리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선방에서는 언제나 정숙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목탁보다 조용하고 간편한 법구를 사용합니다.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