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 귀의하며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사부대중이 다함께하는 제12교구 해인사 말사. 진주 월아산 청곡사

성보 박물관

국보· 보물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 보물1688호



석가모니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문수보살좌상, 우측에는 보현보살좌상이 있는 삼존불좌상으로, 제작 당시에 기록된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제작자 등의 불상에 대한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건륭 15년(1750)에 기록된 ‘불사동참결연작복록’에서 “만력사십삼년을묘불상조 성(萬曆四十三年乙卯佛像造成)…” 이라는 불상의 제작연대가 적혀있어 1615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곡사 목조석가여래삼존불상의 제작자는 관련 기록이 현전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상호의 표현과 신체의 비례, 착의의 표현 등이 1629년 조각승 현진이 조성한 관룡사 목조석가여래삼불과 유사하다. 청곡사 삼존불좌상은 현진작 불상 중에서 앞서 조성된 1612년 월명암 목조아미타불좌상보다는 얼굴이 편평한 방형으로 바뀌며 당당한 신체표현의 변화가 나타난다.
하지만 이후 제작된 관룡사 삼불좌상 보다는 형식화 되지 않았으며, 옷주름의 표현 등이 자연스럽고 상호의 모습도 안정되어 있다. 또한 본존은 170cm의 대형 불상으로 현전하는 현진 작 목조불상 중에서 비교적 큰 규모를 자랑하는 수작으로 현진의 양식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초선천주 대범천왕 : 보물1232호


보물 제 1232호인 초선천주 대범천왕 初禪天主 大凡天王 님은 조선시대에 조성된 성상이시다.
대범천왕이란 사바세계 즉 우리가 사는 이세상을 다스리는 천왕으로 불자들을 지켜주시고 기도하는 불자들의 소원을 이루어주시는 분이시다.
진주 청곡사 목조제석천·대범천의상(晋州 靑谷寺 木造帝釋天·大梵天倚像, 보물 제1232호)은 광해군 4년(1612)에 동상불처럼 조성하고 의자에 앉아 계시며 불교의 일반적인 합장이 아닌 양손이 다르게 표현되었고 다른 것에 서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채색과 머리의 관이 특징이다.
특히 하늘과 땅을 관장하는 두 분을 조성하여 한곳에 모신 것이 이채롭고 삼국유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조각상이 아닌 그림으로 그려졌다고 전하며, 조선시대 탱화에서 주로 예를 찾아볼 수 있으나 조각상으로는 청곡사의 것이 유일하다.
대법천왕님은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룬 직후 최초로 설법을 청한 천왕이시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을 관장하고 사람을 보호해 주시는 분이다. 제석천왕님은 부처님 발밑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가사를 받쳤으나 몸에 원래 맞지 않자 즉시 고쳐 입혀드리면서 부처님을 따르는 제자와 신도들을 보살피기 시작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하늘을 관장하고 하늘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주제하는 분이다.
대법천과 제석천은 불법을 지키는 신상이라 브라만 또는 힌두교의 신상(神像)이었으나, 대승불교 이후 불법을 지키는 신상이라 여겨 사천왕상 등과 더불어 불교미술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도리천주 제석천왕 :보물1232호


보물 제 1232호인 도리천주 제석천왕 忉利天主 帝釋天王님은 조선시대 조성된 분이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제자들을 보호하시고 경호하시며, 동서남북 사천왕과 삼십이천을 통솔하면서 불보살님께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천왕이십니다.
특히 아수라(싸움을 일삼고 온갖 몬된것을 일삼는 사람들) 들을 징벌하시는데 명령을 내리시는 분이 제석천왕님 이시다. 사천왕상이 위엄을 나타내는 무서운 인상임에 비해 제석·대범천상은 보살상같은 자비로운 인상이다. 탱화의 경우 보살은 양손에 물건을 들고 그 기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과 얼굴이 금색인데 비해, 제석천과 대범천은 두 손을 합장한 경우가 많고 얼굴에 호분으로 흰색을 칠하고 있다.
청곡사의 것은 탱화의 일반적인 특징과는 다르게 입체감을 나타낸다. 양 손은 합장이 아니며 옷주름도 보통 탱화의 것과는 다르다. 회화로서는 조선 후기 불교그림에서 흔히 찾을 수 있지만, 홀로 있거나 새겨져 있는 것은 청곡사의 것이 처음이다. 조각기법은 조선 후기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중국이나 일본에서 만든 예와는 현저한 차이를 나타내어 우리나라의 양식적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일괄 : 보물 제1689호




청곡사 업경전은 다른 사찰의 명부전과 같이 지장보살을 비롯해 시왕 등 명부의 존상들이 봉안된 전각이다. 업경전에는 불단에 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인 지장보살삼존상이 자리하고 좌우로 시왕, 귀왕, 판관, 인왕 등 총 21구가 배치되어 있다. 지장보살좌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에 의하면, 이 상들은 1657년에 조성되었다.
지장보살삼존상을 포함해 시왕상 및 권속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좌상의 지장보살은 입상이나 의자상인 다른 권속보다 크게 조성해 위용 있게 표현하지만, 청곡사 지장보살좌상은 도명존자와 무독귀왕, 시왕 등과 비슷한 크기로 주존을 제작하였다. 모든 존상의 상호는 둥근 얼굴형에 두 눈은 눈꼬리가 길게 빠졌으며, 코는 높고 콧등이 반듯하고 입술은 작아 아이 같은 인상을 준다. 각 존상의 비례를 보면, 전체적으로 신체에 비해 두부를 크게 제작하였다. 특히 무독귀왕, 시왕 및 권속 등은 쓰고 있는 관모가 높아 3등신의 신체비례를 하고 있다. 신체는 어깨가 둥글고 좁 지만 상체와 하체를 양감 있게 처리하였다.
지장보살좌상은 무릎이 높고 폭이 넓어 앉은 자세가 안정감이 있으며, 의자상의 시왕과 범천·제석천상 등도 의자에 허리를 기대고 무릎을 내려 뜨린 자세가 다양하고 자연스럽다. 지장보살좌상은 이중으로 대의를 걸쳤으며, 드러낸 가슴 아래에는 승각기가 가로지르고 있다. 옷주름은 상< 체의 대의자락은 간략하게 직선으로 양감 있게 처리한 반면 하체의 옷주름은 곡선을 살려 장식적면서 볼륨감을 살려 두텁게 표현하였다. 장식적인 곡선의 옷주름 표현은 도명존자의 가사나 시왕의 무릎의 옷주름 등에서도 찾을 수 있다. 어린아이와 같은 상호와 신체비례와 달리 < 두 손은 여성스럽게 가늘고 길게 조각하였다.
이 상을 조성한 조각승은 인영(印迎), 탄준(誕隼), 지변(智邊), 학염(學廉), 서명(瑞明), 법율(法律), 종탄(宗誕), 선우(善祐) 등으로 청곡사 업경전의 상들을 제외하고는 현재 이들이 조성한 다른 불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청곡사 불상은 비록 17세기에 활동한 여러 조각승의 불상과 계통이 연결되는 요소가 없는 독특한 조각 형식을 하고 있으며, 상의 전체적인 조형미가 뛰어나고 조각 수법 또한 우수하다.(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